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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SNS에 관한 나의 생각

by Daniel_Go 2013. 12. 18.




얼마전에 오랫만에 아는 분들 모임에 갔었다.

그리고 여느 사람들이 하는  인증샷을 찍어 페북에 올리려다 말았다. 

혹시 그 모임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이 보고 서운해 할까봐....

나도 이런 비슷한 일에 서운함을 느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엔 친구들의 여러 사진들이 올라온다.

그리고 멋진 일상들이나 생각들이 나누어진다.

그래서 페북을 보다보면 "나는 뭐하고있나" 하며 내 삶을 한심해 하며 자괴에 빠질때가 있다.

하지만 그것은 SNS에 대한 이해 부족에 따른 부작용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sns는 자기를 멋지게 포장할수있는 공간이다. 

또한 내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개인은 마치 카피라이터처럼 자신의 사진과 일상중 가장 특별한 것들을 올리고 공유한다.

그렇게 때문에 가장멋진부분만 골라 올리는 그 일들이 마치 생활인양 이해하면 안되는 것이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도 멋지게 내 생각을 포장하기 위해 썻다 지웠다를 반복하며 고뇌한다.

사진을 올리는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일것이고, 링크에 자신의 생각을 넣어 공유하는 내 주변의 친구들도 마찬가지일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SNS에서 아무리 멋진 생각과 예쁜 사진과 특별한 경험들을 올려도,

그것이 나의, 그리고 그 사람들의 전부는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다 부족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생각이 틀릴수도 있고, 우리의 내면은 어두울수 있고, 우리의 주변은 화려하지 않다.

다만 그 부분을 SNS에 올리지 않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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