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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tation

나침반

by Daniel_Go 2011. 3. 24.
어느 신부님이 하신 말씀을 인용해 봅니다.
 
“중세 때 교회는 천동설(天動說)을 믿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땅을 중심으로 별들이 돈다고 믿었다. 
지동설(地動說)을 주장하는 이들은 이단이었다. 알고 보니 천동설이 틀렸더라. 
그게 과학적 사실이었다. 
가톨릭 교회에는 엄청난 충격이었다. 중세의 교회는 많은 오류를 범했다. 
그래서 가톨릭은 이런 결론에 도달했다. 
‘하나님은 오류가 없으신 분이다. 그러나 우리의 신앙은 지금 이 순간에도 틀릴 수 있다.’ 
그렇게 오류를 범했던 ‘중세의 DNA(유전자)’가 가톨릭의 몸에는 지금도 흐른다. 
그게 현대 가톨릭 신앙의 전제가 됐다.”

 

이 이야기를 듣고 많은 생각을 해 보았다.
"예수로 돌아가자, 성경으로 돌아가자" 고 외쳤던 중세 기독교인들을 불에 태우고 물에 끓여서 죽인 그들의 만행을
지금 기독교가 똑같이 자행하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본다.
우리 기독교도 내부적인 자성이 필요하다.

현대 가톨릭이 공유하는 “나의 신앙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의 출발점은 단순한 종교적 자세나 겸손한 태도를 말하는 게 아니다. 
거기에는 “우리가 어떻게 예수를 만날 건가” “그리스도를 향해서 어떻게 걸어갈 건가”에 대한 나침반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지금 교회는 교단법을 내세워서 성경보다 더 중요시 여기고 있습니다.
장로와 권사님들이 교회의 주인이 되어 말씀을 대언하시는 목사님을 일개 교회의 봉사꾼으로 밖에 여기지 않고,
교회를 그저 사람이 많이 모이도록 만드는 비지니스 업체로 전락시켜버렸습니다.
그리고 깊은 성령 체험을 하는 예수 전도단, 하용조 목사님, 윤석전 목사님, 스캇 브레너 목사님, 큰믿음 교회 등등을
이단 취급하고 있습니다.

침례요한의 외침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우리가 하나님께로 걸어가는 그 발걸음의 방향이 되시는 분은
말씀이 육신되신 예수 그리스도, 그 분밖에 없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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